윤석열 대통령이 재외공관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현 외교 상황의 엄중함을 강조하며 한중일 정상회의 재가동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당과 정부가 모든 정책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재외공관장들을 청와대에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며 "복합위기 극복을 돌파하기 위해 외교 역량을 집결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자유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한중일 3자 정상회의를 재가동해 역내 발전과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19년 12월 이후 한일 갈등과 펜데믹 등의 영향으로 열리지 않는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의지를 밝힌 겁니다.
또 재외공관장들이 영업사원의 마음가짐으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발벗고 나서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모든 정책에 대한 당정 간 긴밀한 협의를 주문했습니다.
최근 근로시간 유연화나 저출산 대책 등 정책 이슈 혼선으로 잡음이 계속되자 직접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어제)
- "법률안과 예산안 수반하지 않는 정책도 모두 당정 간에 긴밀하게 협의하라고 지시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 여론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새 여당 지도부가 출범한 만큼 국정 운영을 함께 책임지자는 의미"라고 밝혔는데 이에 따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과 박대출 정책위의장 사이 핫라인이 가동됩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안석준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