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신이라 지역 갈등도 잠재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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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 사진 = 연합뉴스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X세대'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치권에 등판해 586세대를 퇴장시키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동훈 내년 4월 총선 차출론'에 대해 "새 인물론이야 선거 때마다 있는 것이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한 장관이 좀 등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 의원은 "한 장관이 73년생이다. X세대의 선두 주자라고 볼 수 있다"며 "그 분이 나와서 기존의 586, 소위 운동권 세력을 좀 퇴장시키는 이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게 제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한 장관은 서울 출신이고, 윤석열 대통령은 충청 출신인데 그동안 우리 정치를 좌우했던 게 영남과 호남 싸움이었다면 (한 장관이 정치권에 등판했을 때) 지역 갈등까지도 전부 없애버릴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냥 등판 정도가 아니라 수도권을 지휘하는 선대본부장까지도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가능하다"고 긍정하며 "어차피 어떤 자리를 맡든지 지금 굉장히 인기가 있는 일종의 셀럽이 돼 있다"고 답했습니다.
박 의원은 "셀럽이 돼 있기 때문에 등판만 하면 무슨 자리를 맞느냐 안 맞느냐를 떠나서 수도권 선거를 견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다만 본인 결심이 필요하다. 지금 이재명 수사라든지 여러 가지들을 법무부가 총괄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런 역할을 버리고 나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부분은 본인의 판단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헌법재판소가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권한쟁의심판에서 법무부의 청구를 기각한 뒤 더불어민주당에서 한동훈 장관 탄핵 얘기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너무 심한 얘기"라며 "추미애 장관이 윤 대통령을 검찰총장 최초로 징계하지 않았냐. 그러다 완전히 국민적인 히어로로 부상했는데, 한 장관 탄핵까지 추진하다가는
박 의원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고 헌법과 법률에 위배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 장관이) 사과는 안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