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업무추진비, 전임자 '6분의 1' 수준…어디에 썼나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총 508만 600원 사용
박범계 전 장관의 6분의 1, 추미애 전 장관의 절반 수준
이노공 법무부 차관도 전임자에 비해 적게 사용

↑ 한동훈 법무부 장관,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 / 사진 =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022년 4분기 사용한 업무추진비가 508만 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박범계 전 장관의 16.7% 수준입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21일 한 장관의 4분기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법무부가 공개한 내역에 따르면 한 장관은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총 508만 600원을 업무추진비로 사용했습니다.

업무추진비란 공무원이 부처나 국회 등에서 대외업무를 할 때 사용하는 돈입니다. 주로 식사나 행사 비용으로 쓰입니다.

한 장관의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을 유형별로 보면, 주요정책 추진관련 회의, 행사, 직원 간담회 등 1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겨울철 외부 근무가 많은 청사 방호원과 환경미화원 34명에게 방한용품을 전달하는 데 204만 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직원 자녀 65명에게 격려 차원의 초콜릿 등을 선물하는 데 110만 5,000원을 사용했습니다.

나머지 약 190만 원은 국회 출석이나 정책 현장 방문 시 직원들과의 식사 비용으로 사용됐습니다.

한 장관의 업무추진비 사용 규모는 2021년 같은 기간 전임자인 박 전 장관(96건·3,038만 원)의 6분의 1 수준이었고, 2020년 추미애 전 장관(15건·951만 8,580원)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노공 법무부 차관도 전임 차관들보다 업무 추진비를 적게 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임 차관들의 업무 추진비 사용 내역을 보면, 2021년 4분기에는 (90건·2,095만 5,000원), 2020년 4분기에는(33건·1,001만 2,0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차관은 2022년 4분기 주요정책 추진관련 회의, 행사, 직원 간담회 27건 동안 657만 4,300원을 사용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