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내홍을 겪던 더불어민주당이 인적쇄신을 통해 분위기를 다잡아가려는 모습입니다.
퇴진론도 쏙 들어갔지만, 내년 총선을 총괄할 사무총장 교체 여부가 갈등이 재점화할지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르면 이번 주 주요 당직 개편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4일 호남 몫 지명직인 임선숙 최고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힌 데 이어 김성환 정책위의장, 문진석 전략기획위원장 등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 인터뷰 :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인적쇄신을 하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전반적으로 일단 그리고 교체대상이 누군지 그런 것도 남아있기 때문에 빠르면 이번 주 아닐까요?"
당 안팎에서 전면적 인적쇄신에 대한 요구가 계속된 가운데 지도부 다수와 대변인단까지 교체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5일, 이재명 대표-더좋은미래 간담회)
- "새로운 당의 모습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를 위해서 전면적인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저희는 전달했고…."
다만, 내년 총선 공천을 총괄할 사무총장은 유임할 가능성이 높아 비명계와의 갈등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한 비명계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방탄 정당 문제에 가장 책임있는 사람이 사무총장"이라며 "사무총장직을 그대로 두고 당의 변화와 쇄신을 말할 순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인적쇄신 시동에 이 대표 퇴진론이 잠시 수면 아래로 내려갔지만, 당직 개편 수위가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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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백미희 이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