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과 핵어뢰 발사 시험을 잇따라 공개한데 이어 김정은 위원장 띄우기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밤잠도 안 자고 새벽 5시까지 일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우리 정보당국은 김 위원장이 불면증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본토를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발사.
800m 상공에서 미사일을 터뜨리며 핵 공격 가능성을 강조한 핵 반격 훈련.
그리고 남한의 항만과 미 항공모함을 겨냥한 핵 어뢰 수중폭발시험까지.
북한은 최근 무력도발을 연일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수중핵전략무기의 사명은 은밀하게 작전수역으로 잠항해 수중폭발로 초강력적인 방사능 해일을 일으켜 적의 함선집단들과 주요작전항을 파괴 소멸하는 것입니다."
오늘(25일)자 노동신문은 '위대한 어버이의 하루'라는 기사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불면의 노고를 하고 있다며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김 위원장의 하루 개념은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24시가 아니라, 다음날 5시까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신문은 "잠도 휴식도 미루고 자신을 깡그리 바쳐가시는 위대한 어버이의 숭고한 위민헌신의 세계"라고 김 위원장을 칭송했습니다.
무력도발에 이어 김정은 띄우기에 나선 것은 민심이반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김정은 위원장이 대외적으로는 무력도발에 주력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여러 어려움에 처해있고요. 그래서 주민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 지역주민을 위해서 헌신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계
북한의 선전과 달리 우리 정보당국은 과거 김 위원장이 신변 위협 때문에 고민이 많고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외롭고 압박을 많이 받고 있어 술을 많이 마신 뒤 울기도 한다는 내용이 외신에 보도된 적도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