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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당파적 증오' 죽창가 말고, DJ 자서전부터 꺼내 읽어라"

기사입력 2023-03-25 16:54 l 최종수정 2023-03-25 17:01
野 한일 정상회담 비판 공세 수위 올리자 글 올려
권성동 “DJ, 한일국교 정상화 추진…국익 우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 사진=연합뉴스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당파적 증오에 빠져서 죽창가를 부를 것이 아니라, 김대중 자서전부터 꺼내서 읽어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이번 한일 정상회담 관련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및 합동 청문회를 추진하는 등 연일 ‘대일 굴욕 외교’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자 이 같이 반응한 겁니다.

권 의원은 오늘(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민주당의 모습은 1965년 한일국교정상화 전후 당시 야당 강경파와 똑같다”며 “그때도 지금처럼 ‘제2의 을사조약’, ‘제2의 이완용’이라는 구호로 정부를 비난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김 전 대통령은 달랐다며 “1999년 자서전을 통해 박정희정부는 ‘경제개발 5개년 달성을 위해서도 일본 경제원조가 필요했다’며 ‘국민들의 소박한 반일감정 폭발을 각오해야만 했다’고 회고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실제로 김 전 대통령은 국익을 위해 한일국교정상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로 인해 ‘사쿠라’, ‘여당 첩자’라는 비난까지 들어야만 했다”며 “적어도 김대중 대통령은 지금 민주당과 달리 국익이 여야보다 우선이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권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이 “국민이 그 당시 내린 판단은 이성에 근거한 것이기보다는 감정에 좌우되고 있었다는 것이

정확할 것”이라며 “나는 신념을 바탕으로 옳은 일을 말하고 또 행한다면 반드시 국민들이 알아줄 날이 올 것으로 믿고 있었다”고 적은 자서전 내용을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김 전 대통령의 말이 민주당 의원들의 성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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