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은 적을 공격할 수단이 돼야 한다"면서 연이틀 핵반격 가상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남한을 향한 핵 공격 위협에 나선 건데요.
한미 해군과 해병대는 어제(20일)부터죠, 연합상륙훈련인 '쌍룡훈련'에 돌입했습니다.
5년 만에 부활한건데, 역대 최대 항모가 투입되면서 규모가 커졌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발사현장을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숲길을 헤치고 내려옵니다.
북한은 이틀에 걸쳐 김정은 위원장 지휘아래 '핵 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연합 '자유의 방패' 연습을 겨냥한 대응 훈련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핵 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은 대규모적인 미국남조선연합군의 반공화국침략전쟁연습이 광란적으로 확대되고 미군 핵전략장비들이 대대적으로 남조선지역에 투입되고 있는 긴장한 정세 속에서 단행됐습니다."
북한은 남한 주요 대상을 겨냥한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모의 전술핵 공격훈련을 벌이고, 발사된 모의 핵탄두가 동해상에서 공중폭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발사된 전술탄도미사일은 800km 사거리에 설정된 조선동해상 목표 상공 800m에서 정확히 공중폭발함으로써 핵전투부에 조립되는 핵폭발 조종장치들과 기폭장치들의 동작 믿음성이 다시 한 번 검증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핵은 적에게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신속 정확한 핵 공격태세"를 강조했습니다.
한미 해군과 해병대는 어제(2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연합상륙훈련인 '쌍룡훈련'에 돌입했습니다.
5년 만에 부활한 쌍룡훈련에는 역대 최대 항모가 투입돼 호송작전을 비롯한 화력지원, 공중·해상 돌격 훈련 등이 진행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