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위한 출국 세 시간 전, 동해상에 장거리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습니다.
한미일 공조 강화에 역내에서 강대강 국면을 조성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요.
윤 대통령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 10분쯤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한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은 평양 순안 일대에서 고각으로 발사돼 1시간여 동안 1,000km를 비행 후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일본 방위성도 북한 미사일이 고도 6,000km 에 이르고, 한반도 동쪽으로 약 550km 떨어진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밖에 낙하했다고 관측했습니다.
우리 군은 발사한 미사일이 화성-17형과 유사해 보이지만 일부 다른 점도 있어 정확한 제원은 분석 중이라고 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기술력이 완벽하지 않은 고체연료의 ICBM 발사 가능성은 낮지 않을까 그렇다면 북한이 몇 차례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일종의 다탄두 형태의 ICBM 화성-17형을 고각 발사한 것이 아니겠느냐…"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출국 직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분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이에 대응해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김태희 / 기자
- "한일정상회담에 맞춰 북한은 ICBM을 꺼내 들어 일본에 직접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한일 양국의 안보 협력 논의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