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강제징용 해법 발표 딱 열흘 만에 오늘 한일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100분 동안 진행된 한일정상회담 내용을 먼저 일본 도쿄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황재헌 기자, 정상회담에 임하는 양 정상 표정 어땠습니까?
【 기자 】
오후 4시 40분, 윤석열 대통령이 총리 관저에 도착하면서 12년 만의 셔틀외교 복원을 알렸습니다.
자위대 의장대의 사열을 받은 윤 대통령은 2시간 10분쯤 전인 오후 4시 50분 넉 달 만이자 일본에서는 4년 만에 열린 한일정상회담을 시작했습니다.
배석자를 최소화한 소인수회담을 시작으로 오후 5시 15분 배석자를 늘린 확대회담이 진행됐고 양 정상의 모두발언이 공개됐는데요.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정체돼온 한일관계를 협력과 상생발전의 관계로 전환할 수 있는 유익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 인터뷰 : 기시다 / 일본 총리
-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 걸친 분야에서 정부 간의 의사소통을 강화해 나가는 것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자 합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안보와 경제의 협력 파트너라고 말했는데요 양 정상은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 도발도 규탄하면서 재개된 셔틀외교에 대해서도 의미가 크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관심은 강제 징용 문제에 대해 기시다 총리가 어떤 발언을 했는지에 쏠렸는데 회담 모두발언에서는 우리의 강제징용 해법 발표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발언은 없었습니다.
【 질문 2 】
그러면 공동기자회견에서는 강제징용 해법에 대한 언급이 나왔습니까?
【 기자 】
공동기자회견은 30분 전인 6시 35분쯤에 시작됐습니다.
중요한 건 기시다 총리가 징용 해법에 대한 발언을 했는지 였는데요.
먼저 발언에 나선 기시다 총리는 "한국이 강제징용 해법을 발표를 했는데 이는 양국 관계 회복을 위한 것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역대 내각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한다"고 전했습니다.
기존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위의 발언인데요. 진전된 사과의 표현까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공동기자회견에 대한 자세한 소식은 뉴스 중 추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