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과 정치권 소식,<뉴스 돋보기>에서 짚어 보겠습니다.
정치부 권용범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1 】
윤 대통령이 오늘(16일) 1박 2일 방일 일정을 시작하죠?
【 기자 】
네, 첫날 일정을 한번 살펴볼까요.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부인 김건희 여사와 일본으로 출국합니다.
일본에 도착해 총리관저에서 자위대 의장대 사열을 한 뒤 오찬 겸 동포간담회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오후에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엽니다.
회담에서는 강제징용 해법 이행 등 한일관계 정상화, 수출규제 해소, 지소미아 정상화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이어 두 정상은 도쿄에서 두 차례 만찬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9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 질문 1-2 】
국내에서는 윤 대통령 방일에 앞서 강제징용 해법을 놓고 찬반 여론이 팽팽한데요.
일본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일본 정부의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한일 정상 간에 솔직한 대화가 이뤄져 한일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 중요한 이웃나라"라며 "현재의 안보 환경을 고려해 한일·한미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 2-1 】
여의도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이 시위에 나섰다면서요?
【 기자 】
네, 국회 앞에 트럭이 등장했는데요.
트럭 옆면에는 "국민들은 이재명을 믿는다, 당대표 흔들기 그만하라", "77.7% 당원의 뜻을 거스르지 말라" 등의 문구가 보입니다.
소위 '개딸'이라고 불리는 강성 지지자들이 오프라인 시위에 나선 건데요.
지난달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 당일 올라온 글을 보시면요.
"문자 폭탄으로는 안 되겠다"며 "직접 행동에 나서야겠다, 함께 논의하고 싶다", 이런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트럭은 국회 앞, 비명계인 강병원·윤영찬·이원욱·전해철 의원의 지역 사무소에 보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각 지역 사무소에는 따로 지지자들이 나타난 건 아니고 전광판이 있는 트럭들만 배치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 질문 2-2 】
이 대표는 단합을 주장하고 지지층 달래기에 나서고 있잖아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이 대표는 SNS를 통해 "내부 공격이 가장 큰 리스크"라며 "함께 싸워야 할 우리 편 동지들을 멸칭하고 공격하는 모든 행위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유튜브 방송을 통해 당원들과 소통을 하기도 했는데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문 전 대통령 비난 포스터가 있다더라", "저쪽에서 옷을 바꿔 입혀 파견한 사람이 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며 단합을 당부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 당의 단합을 해치잖아요? 적대감이 더 강화되겠죠. 민주 진영 전체가 사실은 점점 피해를 입는 거예요. 집 안에 폭탄을 던지는 것과 똑같죠."
이 대표가 이렇게까지 직접적으로 말한 만큼, 지지자들은 트럭 시위를 1차만 하고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3 】
한 여론조사도 화제인데요.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었다면서요?
【 기자 】
여론조사 결과, 직접 한번 보실까요.
차기 총선에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야당 55%, 여당 38.9%가 나온 건데요.
정당 지지율의 경우에는 더불어민주당 45.6%, 국민의힘 38.3%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굴욕외교가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면서 "그동안 당대표 리스크를 얘기했지만 아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국힘당의 전당대회가 끝나면서 컨벤션 효과가 이미 이제 끝났고 결국은 민주당의 지지율이 당대표 리스크가 그동안에 반영이 안 된 것이다…."
이 대표는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이재명 체제를 지지하는 힘이 여론인 만큼 신경이 안 쓰일 수는 없을 겁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권용범 기자였습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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