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을 하루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강제징용 배상안에 대해 "일본은 구상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가 공개됐습니다.
한일 정상은 내일 회담 뒤 징용 배상 후속조치 등에 대한 공동기자회견을 하기로 했고, 다만 공동선언은 없을 예정입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는 6월과 8월 사이 한국을 답방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는 강제징용 배상안의 제3자 변제에 대한 대통령 시각이 공개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선 출마 전부터 재단을 통한 '제3자 변제' 방식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향후 일본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일로 이어지진 않을 것",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내일 한일 정상회담 뒤 공동선언문은 없겠지만 회담 결과를 발표하는 양 정상의 공동기자회견은 진행될 예정입니다.
양국은 합의사항을 추가 논의할 준비위원회도 만들 계획이며 반도체 등 우리 전략산업과 일본의 기초과학이 협력해 경제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논의됩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대통령실 경제수석
- "배터리 등 우리 핵심 수출 품목의 대일 수출이 보다 확대되고 케이팝 등 한류 확산을 통해 콘텐츠 소비재의 일본 시장 진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 대통령 선호 식당에서 두 번째 만찬을 진행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만찬을 두 번 하지 않는다"고 부인했지만 "두 정상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기회는 더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는 오는 6월과 8월 사이 한국을 방문해 12년 만의 셔틀외교 부활을 알릴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