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장동 사건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연루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대장동 뇌물 받은 사람이 뻔히 존재하는데 그걸 왜 우리 엄마와 엮느냐”고 반발했습니다.
최씨는 오늘(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엄마 병간호와 자녀 육아 문제로 근래 페이스북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안 의원이 또 가만히 있는 저희를 긁어놓는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어제(14일) 페이스북에 “최순실과 대장동 판도라 상자, 그것이 궁금하다. 대장동과 최순실은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2015년 3월 하나은행이 실적이 전무한 화천대유와 컨소시엄 ‘성남의 뜰’을 꾸린 점 등이 그 근거였습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2015년은 최순실 국정농단이 절정에 달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씨는 “진심으로 더는 못참겠다. 6년을 반항 없이 당했다“며 “안 의원이 제 인생을 망치는 데 모든 것을 건 것처럼 저도 안 의원의 모든 걸 빼앗아버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최씨는 “안 의원이 ‘카더라 통신’으로 지껄인 말 한마디에 저와 엄마는 또 조사를 받고 한동한 괴로울 것”이라며 “없는 형편에 병원비에 허덕이는데, 변호사 선임할 비용조차 없는 걸 알면서 일부러 이러는 것인가”라고 분노를 표했습니다.
이어 최씨는 안 의원에게 “국정농단으로 한 자리 하고
최씨는 민주당을 향해선 “이게 민주당에서 자신있게 말하는 정의인가”라고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안 의원과 민주당이 후회할 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궁쥐에 물린 쥐는 무는 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