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스돋보기에서는 이병주 기자와 정치권 소식 더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사망한 측근에 대해 책임질 수밖에 없다는 말도 했다고요.
【 기자 】
앞서 보신 기사처럼 이재명 대표는 2시간 가까이 당원들과 소통하는 행사를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경기지사 시절 자신의 비서실장을 지낸 측근의 사망사건을 언급했습니다.
'본인을 잡기 위해 주변을 잡는 과정에서 이런 일이 자꾸 벌어져서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말한건데요.
그러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책임을 져야겠다고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 곁에 있었다는 이유로 당한 일이어서 저로서야 제가 어떤 방식이든 간에 책임 지지 않을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인데…."
【 질문2 】
강성지지층을 만나 내부공격을 자제해달라고 하는 동시에 비명계를 챙기면서 당내 갈등 봉합에도 나섰다고요.
【 기자 】
어제 첫 회의를 한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공천 제도 TF'가 당내 갈등 봉합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이개호 의원이 TF 위원장을 맡았고 구성원 11명 가운데 친명계는 2명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 대표가 공천권을 남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비명계에 손을 내밀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 누구나 또 당원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인 공천 제도를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만 민주당은 기존에 마련돼있는 시스템공천에 따라 공천을 진행할 거라서, 이번 공천TF가 손댈 수 있는 영역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TF는 당내 의견을 수렴해 오는 4월 10일까지 공천 제도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 질문3-1 】
이재명 대표가 오늘은 김기현 신임 국민의힘 대표를 만난다고요?
【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일주일 만에 이재명 대표를 예방합니다.
이 대표가 여당 대표와 회동을 하는 건 지난해 8월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하던 권성동 전 원내대표와 만난 이후 약 6개월 만입니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두 사람은 양당의 협치를 당부하는 이야기를 주고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2 】
하지만 상황을 보면 협치가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기자 】
말씀하신 것처럼 두 대표가 한 번 만난다고 바로 협치로 나아가기는 어렵겠죠.
앞서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험한 말을 주고받은 적도 있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는 김기현 원내대표를 향해, 중죄인이 머무는 곳 주위에 울타리를 만들어 외부와 접촉을 차단시키는 '위리안치'를 하겠다는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2021년)
- "김기현 원내대표에게는 봉고파직에 더해서 저기 저 남극 지점에 위리안치를 명하도록…."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2021년)
- "위리안치 갔다가 제가 빠삐용처럼 탈출해서 오겠습니다. 대선 후보로 나서기에 앞서서 먼저 인성과 개념부터 챙기셔야 할 것 같습니다. "
【 질문4-1 】
김기현 대표 소식 더 보죠. 전당대회 경쟁 후보들을 연이어 만나고 있다고요.
【 앵커멘트 】
안철수 의원을 먼저 만났던 김기현 대표, 어제는 황교안 전 대표와 오찬 회동을 했는데요.
격한 논쟁을 벌였던 선거전 때와는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 인터뷰 : 강민국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정말 화기애애하게 계속 웃으시고. 또 총선 승리를 위해서 같이 가자. 원팀이 되자. 그런 말씀 하셨습니다."
황 전 대표가 제기한 김 대표의 울산 땅투기 의혹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 질문 4-2 】
국민의힘 당대표 최종 4인 후보 중 남은 한 사람, 천하람 위원장도 만날 계획이 있나요?
【 기자 】
김기현 대표 측은 천 위원장과의 만남도 계속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천 위원장은 "당 지도부가 연대와 포용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당대회 전후로 친윤계가 이준석계 후보들을 향해 '훌리건'으로 비유하는 등 강도 높게 비판한 것 때문인데요.
당 지도부 내에서도 이준석 전 대표 포용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 질문5 】
마지막으로 여권에서 불거진 '5·18 망언' 소식 보죠. 김재원 최고위원이 결국 사과했다고요.
【 기자 】
김재원 최고위원은 앞서 보수 인사인 전광훈 목사가 주관한 예배에서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야권은 물론이고 당내에서조차 비판이 제기됐었는데요, 신임 지도부에 대한 비판으로 확산할 조짐이 보이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최고위원은 어제 오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5·18정신의 헌법전문 게재에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란 사실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