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일정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16일 오후 한일정상회담에서 강제징용 해법에 대한 후속조치가 논의될 예정인데 일본제철 등 피고기업들이 미래청년기금에 참석하는 안도 이번에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는 16일 오전 전용기편으로 도쿄에 도착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현지 동포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넉 달 만에 정상회담을 합니다.
우리나라가 먼저 발표했던 강제징용 해법에 대한 후속조치가 가장 중요한 의제입니다.
기시다 총리가 강제징용에 대해 피해사실을 인정하는 사과 표현을 할지가 관심인데 과거 담화를 계승한다는 정도의 발언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019년 일본이 내렸던 수출규제 조치와 화이트리스트 배제도 풀릴 지 주목되는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협의에 진전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한 / 국가안보실장
-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양국 간에 본격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여건을 다시 정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
징용 해법 후속조치 중 하나인 가칭 '미래청년기금' 문제는 윤 대통령이 17일 참석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 뒤 윤곽이 잡힐 전망입니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5대 그룹 총수들과 일본 경제인들이 모일 예정으로 미래 청년 기금에 일본제철 미쓰비시중공업 등 피고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이 일정 뒤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피고 일본 기업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해법 발표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