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12일)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 SLCM 2발을 발사해 사거리 1500㎞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오늘(13일) 발표했습니다.
사실이라면, 북한이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을 쏜 건 이번이 처음인데, 북한은 핵탄두 탑재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우리 군은 하루 뒤인 오늘 이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어제 새벽 순항미사일 수중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잠수함 '8.24 영웅함'이 동해 수역에서 설정된 1500km 거리의 표적을 8자형 궤도로 약 2시간 6분 동안 비행해 명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발사훈련을 통해 무기체계의 신뢰성을 확인하고 공화국 핵억제력의 또 다른 중요 구성부분인 잠수함부대들의 수중 대 지상 공격작전태세를 검열·판정했습니다."
북한 주장대로면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미사일 발사 원점이 함경남도 홍원군 신포 일대 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잠수함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개발시설이 있는 곳입니다.
북한은 핵탄두 탑재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군 당국은 관건인 소형화 가능 여부를 분석 중입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새로 건조되는 3,000톤급 신형 잠수함, 그리고 기존에 있는 로미오급 잠수함에도 탑재가 가능한 수준으로 지금 생각되고…."
정부는 북한 도발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었다면서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구병삼 / 통일부 대변인
- "우리의 연례적이고 방어적 훈련을 북한이 도발의 명분으로 삼는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안병수 / 기자
- "합참은 북한 미사일을 포착하고도 하루가 지나서야 공지를 한 건 군의 감시·정보 능력 보호를 고려했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임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