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13일) 당 사무를 총괄할 주요 당직자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사무총장에 이철규 의원 등 핵심 당직에 친윤계가 전면 배치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친정 체제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첫 당정협의에서는 노조 회계 투명성이 의제로 올랐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사무총장에 지난 대선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보좌했던 대표적인 친윤 인사, 재선 이철규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사무총장은 당의 재정을 관리하고, 내년 총선에선 공천 실무를 총괄하는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직을 함께 맡는 핵심 보직입니다.
친윤계 초선인 박성민, 배현진 의원은 각각 당의 전략과 조직을 관리하는 전략기획부총장과 조직부총장을 맡습니다.
유상범·강민국 의원이 임명된 대변인단 역시 대체로 친윤계 인사라는 평가입니다.
지명직 최고위원 한 자리는 초선의 강대식 의원이 깜짝 발탁됐습니다.
강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유승민 후보의 대외협력본부장을 지내는 등 '유승민계'로 분류됩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당대표
- "실무적인 일들 많이 해오신 정통한 능력을 가진 분을 중심으로 인선하고요. 또 그러면서 대통합의 모양에 맞는 그런 인물을 선정하는 것도 중점을 두고."
김기현 대표는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한 첫 민당정 회의를 주재하며, 윤석열 정부 노동개혁을 입법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조합원의 절반 이상의 요구가 있거나, 노조내 횡령·배임 시 회계 공시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국회를 찾은 한덕수 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유기적인 당정관계를 강조한 김기현 대표는 오는 19일 취임 후 첫 고위당정에 참석합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