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정치적 생명이 주변인들의 생명보다 중하냐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거듭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당 차원에서는 무리한 검찰 수사 탓이라는 입장이지만, 비명계인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가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고 밝혔습니다.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이제 그만 정치를 내려놓으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퇴를 재차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검찰에게 '광기'나 '미친 칼질'이라면서도 애써 고인에게서는 고개를 돌리고 있다며 "왜 정치를 하느냐, 도대체 무엇을 위한 당대표인가"라고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대표님의 정치적 생명이 다섯 분의 생명보다 중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대표님께서 하고 계신 것은 결단코 정치가 아닙니다. 정치는 책임이 생명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 정권이 이 대표를 제거하기 위한 강압 수사 탓에 극단적 선택이 잇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용주 /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이것은 수사가 아닙니다. 수사를 빙자한 사법 살인입니다. 윤석열 검찰은 사람이 얼마나 더 죽어나가야 포악한 수사를 멈출 것입니까?"
비명계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윤영찬 의원은 이 대표에게 거취를 결단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윤 의원은 "이재명 대표 본인이나 주변에서 고인에게 부담을 주는 일이 있었다면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며 "그게 인간이고 그게 사람이다"라고 밝혔습니다.
MBN 취재결과 민주당 내에선 내년 총선을 감안해 이 대표가 늦어도 7월안에는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