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고인의 죽음에 대해 "이재명 탓이 아니라 검찰의 과도한 압박수사 탓"이라면서 "검찰의 미친 칼질을 용서할 수 없다"고 성토했습니다.
중간중간 목이 메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김태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한 달 여 만에 민생 경청투어를 재개하며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정면돌파하려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무거운 분위기 속 시작된 아침 회의에서 10분 가까이 검찰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퍼부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야말로 광기입니다. 광기.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습니다."
특히 측근들의 연이은 죽음을 의식한 듯, 검찰의 도 넘은 압박수사가 극단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의 과도한 압박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입니까. 수사당하는 게 제 잘못입니까."
고인을 자신이 만났던 공직자 가운데 가장 청렴하고 유능하고 성실했다고 소개하며 목이 메기도 했습니다.
다만, 고인의 유서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김태림 / 기자
- "정치권을 향해 '억울한 죽음을 정치도구로 활용하지 말라'고 경고한 이 대표는, 내일 예고했던 대로 강제징용 해법 규탄 집회에 참석하며 대여공세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