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홍현익 국립외교원장 면직 처분

'문 정부 임명' 홍현익 국립외교원장 면직

↑ 홍현익 국립외교원장.

외교부는 10일 "홍현익 국립외교원장에 대한 면직을 전날(9일) 제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원장은 지난해 말 외교부로부터 감사를 받고 일부 업무 수행에 제한을 받아 왔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제청은 국립외교원 지난해 12월 감사 결과와 지난달 22일 청문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뤄졌습니다. 국립외교원장은 차관급 고위공무원으로 당사자 등의 의견을 직접 듣는 청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앞서 외교부는 국립외교원에 대한 별도 감사를 통해 홍 원장 등 일부 소속 교수들의 청탁금지법 위반, 외부활동 신고 누락 등을 적발하고 기관 주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홍 원장이 지난해 추계 공관장 대상 교육 등에서 윤석열 정부의 외교정책에 반하는 발언을 지속했다고 보고 업무를 수행하기에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홍 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8월 국립외교원장에 발탁됐습니다.

[ 안병수 기자 / ahn.byungso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