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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거 경기도지사로 근무할 당시 함께했던 초대 비서실장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고 경위 등 수사에 나섰습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45분께 경기도지사 전 비서실장 전모 씨가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초 전씨 아내가 “현관문이 잠긴 채 열리지 않는다”고 119에 신고했고, 구급대원들이 문을 강제 개방한 뒤 숨져 있는 전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타살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만큼 전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전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입니다.
전씨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을 역임할 당시 행정기획조정실장을 지냈고 이 대표가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이후에는 초대 도지사 비서실장 등을 맡았습니다. 2019년 7월부터 작년 12월까지 경기주택도시공사 경영기획본부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전씨는 이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된 인물로 전해졌습니다. 전씨는 이른바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에서 이 대표 등의 협조 지시에 따라 네이버 등의 요청사항을 해결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 대표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등장하는 인물 가운데 극단 선택을 한 사람은 전씨가 다섯번째입니다.
앞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은 2021년 12월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
이후 대장동 개발의 핵심 실무자였던 김문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사업1처장도 성남도개공 사무실서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작년 7월에는 이 대표의 아내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연루된 배모씨의 지인인 40대 남성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