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과는 정책으로 경쟁·민생 극복에 모든 역량 집중"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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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 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 = 연합뉴스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3월 9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 1년을 맞아 "민생이 벼랑끝에 서 있다"며 "대통령은 이제 검사가 아닌 '대통령의 길'을 가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정부의 금융·통신·소주가격 인상 등에 대한 개입에 대해 "시장경제에 대한 개념을 대통령이나 정부가 정확히 하고 알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지사는 8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회복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맙시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발표하며, '민생회복'과 '정치회복' 등에 대한 3가지 제안을 윤석열 정부와 국회 여야정당에 제안했습니다.
김 지사는 우선 "검(檢)주국가, 권(權)치경제를 탈피해야 한다"며 "물가, 금융, 노사관계에 이르기까지 대통령이 지시하고 검찰, 경찰 등 권력기관이 나서는 권위주의적 관리 감독이 일상화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 사회에서 이른바 ‘정순신 사태’는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이 특정인의 이름은 고유명사가 아니라 보통명사가 되어 버렸다"며 "검사가 추천하고, 검사가 검증한 검찰 출신 인사가 경제를 포함한 정부 안팎의 요직에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김 지사는 정부의 금융, 통신, 소주가격 개입에 대해 "이와 같은 것들이 우리 가계 강제적 지출에 중요한 포지션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가격 안정화의 필요성은 있다"면서도 "정부가 직접적인 압력을 넣어서 하는 개입이 아니라 보다 성숙하고 간접적인 방법을 통해서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야당인 민주당에게는 "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 민주당에 호소한다"며 "1년 전 대선에 패배하고 정권을 빼앗긴 그때보다 지금이 더 위기다. 하지만 민주당의 위기보다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 위기"라며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정부여당과는 정책으로 경쟁하고 민생위기,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오늘이 대통령선거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r50261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