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대일 항복문서"…주말 장외투쟁 예고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안을 두고 연일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장외투쟁에도 나설 예정인데, 비명계에선 당내 상황 수습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민생 챙기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천 화재현장, 에너지 요금 인상으로 고통받는 사우나 업체를 직접 찾아간데 이어 미국의 반도체법 관련 긴급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통령 스스로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라고 자칭해오셨는데, 일반 회사 같았으면 바로 해고됐을 그런 영업실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이 시작되면서 당무에 지장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자 보란듯이 민생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겁니다

최근 논란이 된 제3자 변제방식에 기반한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에도 연일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석열 정권의 굴욕적인 강제동원 배상안에 국민들의 분노가 뜨겁습니다. 정부 배상안은 사실상 대일 항복 문서입니다."

이 대표는 국회 차원의 규탄결의안을 추진은 물론, 당 지도부와 함께 주말 예정된 장외투쟁에 참석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비명계에선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해소에 근본적인 해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비명계 '민주당의 길'은 물론 당내 최대 모임인 '더좋은 미래'에서도 "당의 불신 해소와 혁신을 위해 이 대표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가 당내 소통을 늘리며 내홍 잠재우기에 나섰지만, 구체적 해법이 나오지 않는다면 이 대표를 향한 압박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김정연·백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