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따끔한 조언과 따뜻한 마음 받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이 민주당 의원 전원에 떡을 돌렸습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당내 내홍이 깊어지자 단일대오 촉구 메시지를 전한 겁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8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국회의원회관과 사무실에 떡을 전했습니다.
체포동의안 표결 이튿날인 지난달 28일, 친민주당 성향 온라인커뮤니티 딴지일보에는 민주당 권리당원으로 알려진 A 씨가 “지금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응원이 필요할 때다. 1,000원씩 힘을 모아 응원하자”며 모금을 독려했습니다. 1,500여 명의 회원이 인당 1,000원씩 모아 떡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떡 상자에는 ‘민주당원들은 이재명 단일대오로 이기는 민주당을 원한다’ ‘딴지일보 자유게시판 이용자 일동’이라는 문구가 붙어 있었습니다. 이 대표에게 전달된 떡은 다른 의원들 것과 달리 당색인 파란 옷을 입은 이 대표 캐리커처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응원 꽃바구니와 화분도 전달했습니다.
떡을 받은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은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정청래 의원은 “코로나 때는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고 했으나 지금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며 “얼마나 간절하면 이분들께서 이렇게까지 정성을 기울이겠느냐. 얼마나 절실하면 이분들께서 직접 국회로 오셔서 떡을 돌리겠느냐”며 감탄했습니다.
이어 “눈물나게 고맙다”며 “이 대표를 지키는 것이 민주당을 지키는 길이다. 제가 옆에서 잘 지키겠다”고 했습니다.
김남국 의원도 “당원 여러분의 따끔한 조언과 따뜻하고 소중한 마음까지 잘 받았다”며 “여러분 말씀대로 우리 민주당이 하나로 똘똘 뭉쳐 이기는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
앞서 이 대표는 무더기 이탈표 확인 후 강성 지지층의 비명계 공세가 거세지자 이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그는 지난 4일 “이럴 때 가장 미소 짓고 있을 이들이 누구인지 상상해달라”며 “민주당이 콘크리트처럼 단단해져야 검사독재 정권과 더 결연히 맞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