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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어제(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선거개입 관련 긴급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통령실 행정관의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지지 요청 의혹을 제기한 안철수 후보는 오늘(7일) "전당대회와는 별개로 끝까지 파헤쳐서 진상규명을 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게 가장 근본적인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기본을 훼손하는 일 아니겠나. 공무원은 모든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사람이다. 당연히 특정 정당이라든지 특정인 선거운동을 대신하면 안 된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는 "정말 어떻게 보면 (이번 전대가) 대선보다 더 힘들었던 것 같다"며 "대통령실 행정 직원들이 이렇게 전당대회에 개입할 거라고 상상을 못 했다. 상상 못 하는 일이 너무 많아서 좀 충격스럽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사실 이것 때문에 전직 대통령이 대법원에서 2년 실형을 선고받았다"면서 "이런 일이 정말 백주 대낮에, 그것도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다는 게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도대체 누가 지시했는가, 그리고 또 어떤 사람, 몇 명이 어떻게 가담했는가, 그리고 또 어떻게 책임을 물을 것인가, 그것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번에 선례를 남겨야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원래대로면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조사해야 되는데 아직 조사하고 있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며 "녹취록에는 행정관 이야기가 나왔기에 행정관부터 수사를 시작해야 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당과 선거캠프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회의를 할 예정"이라며 법적 대응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만약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으면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해당 의혹의 당사자인 김기현 후보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에) 해를 끼치는 후보"라고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