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가 이틀째 진행됐습니다.
오늘(5일)까지 집계된 투표율은 47.51%, 역대 최고 투표율인 45.36%를 돌파했는데요.
후보들은 각각 높은 투표율이 자신에게 유리하다며 막판 표몰이에 나섰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뽑는 모바일 투표가 이틀째 진행된 가운데, 오늘까지 집계된 투표율은 47.51%입니다.
투표 이틀 만에 역대 최고였던 지난 전당대회의 최종 투표율인 45.36%를 넘어섰습니다.
당권 주자들은 높은 투표율이 각자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해석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전당대회를 진흙탕으로 만들거나 네거티브로 일관한 것에 대한 당원들의 당심이 폭발…."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왜 대선에 공이 있는 사람을 적으로 몰아 내치고 있는가. 침묵하고 계시던 다수 당원들의 분노가…."
▶ 인터뷰 : 천하람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국민의힘의 주인은 오히려 우리다. 이번 기회에 윤핵관들 제대로 몰아내고…."
▶ 인터뷰 : 황교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제가 김기현 후보의 부동산 비리 관련 얘기를 하면서 핫해진 측면이…."
막판 경쟁이 심화하면서 선거 중립 문제도 거론됐습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일부 후보들의 선거운동 문자 메시지에 대해 구두 경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 인터뷰 : 배준영 /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 대변인
- "해당 당협에서 주도적으로 그쪽으로 표를 몰아달라고 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소지가 있기 때문에…."
경고 대상에 포함된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는 "선관위가 알아서 권력에 눈치를 본다"며 반발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대통령실 행정관의 선거 운동 개입 의혹에 대해 선관위가 손 놓고 있다며, 대통령실이 직접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 스탠딩 : 유호정 / 기자
- "국민의힘은 내일부터 이틀간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진행하며, 오는 8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결과를 발표합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