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청구인이 제시한 9개 감사 청구 요지 중 6개 항목 감사 진행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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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서울 상암 사옥 외경. / 사진 = MBN 자료화면 |
감사원이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방문진의 'MBC 방만경영 방치'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계획입니다.
감사원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22일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가 관련 청구를 심의한 결과 청구 사항이 규정상 청구 요건에 해당하고 감사를 통해 청구 내용의 확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정국민언론연대 등 477명은 지난해 11월 '방문진의 MBC 방만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해태 의혹'에 대 국민감사를 청구한 바 있습니다.
감사원은 청구인이 제시한 9개의 감사 청구 요지 중 ▲ 미국 리조트 개발 투자로 인한 105억 원 손실 관련자 문책 방치 ▲UMF(울트라뮤직페스티벌) 수익금 지급 지연 등으로 투자손실 재발 우려 ▲MLB(미국프로야구) 월드투어 선지급 투자금 회수 난항 의혹 ▲MBC플러스와 MBC아트의 무리한 사업 혹은 적자경영 방치 등 6건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MBC 프로그램 제작비 삭감 등 방치'와 '지역MBC 적자 누적 방치'에 대해선 "방문진이 해당 사항을 방치했다고 보기 곤란하다"며 감사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MBC 손자회사인
감사원은 이달 중 방문진 등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이후 본 감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