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들, 오늘 마지막 합동연설회…수도권 당심은?

↑ 정진석·주호영과 함께 인사하는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 /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오늘(2일) 오후 2시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를 합니다.

이번 합동연설회는 지난 13일 제주에서 시작한 이후 7번째 일정으로, 오늘을 끝으로 마무리합니다.

전당대회에서 선거인단 비중이 37.79%로 가장 많은 지역인 만큼, 후보들은 막판 표심잡기에 주력할 걸로 보입니다.

연설회에서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가나다순) 등 4명의 당 대표 후보들은 7분씩, 8명의 최고위원 후보들과 4명의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은 5분씩 정견 발표합니다.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이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승리를 견인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설파하며 당원 표심에 호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김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호흡을 강조하는 등 전통 당원 표심에 호소하며 대세론을 부각하며 1차 투표에서 끝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결선에서 김 후보를 꺾겠다는 전략인 안 후보는 수도권 대표론을 내세우며 중도 확장을 피력할 계획입니다.

천 후보는 중도세가 강한 수도권에서 개혁 보수를 주창하며 확실한 2위를 구축, 결선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황 후보는 전통 지지층이 겹치는 것으로 평가받는 김 후보의 부동산 의혹을 겨냥하며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입니다.

내일(3일)은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의 마지막 방송 토론회를 열고 4∼7일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와 ARS 투표를 시행합니다.

오는 8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누적된 투표 결과를 토대로 차기 지도부를 발표합니다.

이날 과반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자 간 결선 투표를 거쳐 12일 당 대표를 확정합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andeul03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