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을 '협력 파트너'라고 평가했습니다.
강제 동원이나 과거사 문제 등도 언급하지 않으며 일본에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첫 소식 민경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104주년 3·1절 기념식.
윤석열 대통령은 3·1 운동을 자유민주국가를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104년 전 3.1 만세운동은 기미독립선언서와 임시정부 헌장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로운 민주국가를 세우기 위한 독립운동이었습니다. "
윤 대통령은 세계사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나라를 잃고 고통받았던 과거를 되돌아 보고, 지금 국내외의 각종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지 생각해 보자고 말했습니다.
일본에 대해서는 과거 침략자에서 지금은 협력 파트너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
그러면서 복합 위기와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미일 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5분간 비교적 짧은 기념사에서 일본의 강제 동원이나 위안부 피해 등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아 지난해 8·15 경축사에 이어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재차 확인했습니다.
MBN 뉴스 민경영입니다. [business@mbn.co.kr]
영상취재: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