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흑백으로만 보던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컬러사진으로 보면 어떨까요?
삼일절을 맞아 조국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 15명의 컬러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복원했습니다.
김태희 기자와 함께 보시죠.
【 기자 】
앳된 얼굴의 유관순 열사입니다.
흑백 사진에 색이 더해지자 결기에 찬 눈빛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색을 입힌 김구 선생의 사진에도 생동감이 살아났습니다.
▶ 스탠딩 : 김태희 / 기자
- "제 뒤로 보이는 전광판에는 복원된 독립운동가의 얼굴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옆에는 독립운동가의 어록도 함께 공개됩니다."
104주년 삼일절을 맞아 독립운동가 15명의 얼굴이 바로 지금 찍은 사진처럼 돌아왔습니다.
국가보훈처에서 인공지능을 사용해 독립운동가 15명의 흑백사진을 색채사진으로 복원했습니다.
▶ 인터뷰 : 안준서 / 부산 남구
- "흑백이었을 때는 뭔가 조금 진짜가 아닌 거 같았는데 컬러로 바뀔 때 뭔가 진짜 눈앞에서 보는 거 같아가지고 생생하고 정말 좋아요."
김구, 안중근, 유관순, 윤봉길 등 독립운동가들이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은화 / 강릉 연곡면
- "먼 느낌이었는데 컬러로 보니까 우리 현실에 같이 존재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번 영상은 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인 4월 11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형 전광판을 통해 송출됩니다.
▶ 인터뷰 : 최정식 / 국가보훈처 소통총괄팀장
- "흑백사진들을 최대한 현실화시켜서 우리 국민이 당시의 우리 독립운동가의 얼굴을 제대로 현실화시켜서 볼 수 있도록…."
앞으로 보훈처는 독립운동가의 연설 모습 등 영상 복원 사업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