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며 당권 레이스가 막판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어제(28일)는 여섯 번째 합동연설회가 보수 텃밭 대구에서 열렸는데요.
현장에 유호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투표 시작을 나흘 앞두고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보수의 심장' 대구에 집결했습니다.
▶ 스탠딩 : 유호정 / 기자
- "TK는 수도권 다음으로 선거인단 비중이 높은 핵심 승부처인 만큼 후보들은 당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김기현 후보는 나경원 전 의원과 공식 일정을 함께하며 이른바 '김나연대'를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오늘 이 자리에 나경원 전 대표님 오셨는데 여러분 좋아하시죠? 나경원 전 대표님 힘내시라고 박수 한번 주십시오."
안철수 후보는 포스트 이재명 체제에 대비하려면 도덕성이 중요하다며, 김 후보의 부동산 이슈 불씨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민주당은 개혁의 걸림돌이었던 이재명을 극복하고 혁신적인 총선을 준비하려 할 것입니다. 도덕성으로 민주당에 역공당하면 어떻게 이길 수 있겠습니까?"
황교안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소환해 자신이 보수를 지켰다고 강조했고,
▶ 인터뷰 : 황교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안철수 후보 탄핵에 가장 앞장서지 않았습니까. 김기현 후보 박근혜 퇴진을 최대한 앞당기자 그렇게 말하지 않았습니까."
천하람 후보는 TK 현역 의원들을 저격하며 차별화된 메세지를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천하람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왜 TK지역 초선의원들이 기껏 물갈이해서 여의도에 보내놓으면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연판장 같은 것에나 서명을 합니까."
내일(2일) 수도권 합동연설회와 모레 마지막 TV토론회를 마치면 주말부터 나흘간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뽑는 당원 투표가 진행됩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이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