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과별 교육 거쳐 일선 부대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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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수경례를 하는 신임장교들 / 사진 = 대한민국 육군 |
2023년 학군장교(ROTC) 통합임관식이 오늘(28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렸습니다.
코로나19 지침 완화에 따라 4년 만에 열린 통합임관식에서 육·해·공군·해병대 학군사관후보생 3,368명(여군 409명)이 대한민국 소위로 임관했습니다.
신임장교들은 전국 116개 4년제 대학에서 장교후보생으로 선발돼 2년 동안 전공교육과 군사학·군사훈련·임관종합평가를 거쳤습니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각 군 주요인사와 각 대학교 총장, 가족·친지, 지역주민 등 1만 5,000여 명이 임관식에 참석해 신임장교들의 임관을 축하하고 격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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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석·최예빈·하지승 소위 / 사진 = 대한민국 육군 |
영예의 대통령상은 최민석 소위(육군), 최예빈 소위(해병대), 하지승 소위(공군)가 수상했습니다.
최민석 소위는 "대한민국 육군 장교라는 자긍심과 열정을 가지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신임장교 중에는 화제의 인물도 많았습니다.
김현희 소위(육군), 조현아 소위(육군), 임경민 소위(육군)는 가족이 대를 이어 학군장교로 임관했고, 한승호 소위(육군)와 김현웅 소위(해군)는 3대가 군인가족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공군 학군단 조종 특기 첫 여성 기수이자 독립유공자 후손인 고슬기 소위(공군), 6·25 참전유공자 후손인 오승우 소위(육군), 정현교 소위(육군), 이재호 소위(육군)는 선조들에 이어 조국을 지키게 됐습니다.
대만 국적으로 병역의무가 없었던 이재민 소위(육군)는 학군장교가 되기 위해 대한민국으로 귀화하며 성씨 개명까지 했습니다.
병으로 복무했던 김군기 소위(육군)와 최현준 소위(육군)는 2개의 군번을 보유하게 됐고, 성찬현·성원혁 소위(육군)와 신무룡·신승룡 소위(해병대)는 쌍둥이가 나란히 학군장교로 임관해 닮은꼴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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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모를 던지며 자축하는 신임장교들 / 사진 = 대한민국 육군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축사에서 '존중과 경청의 자세로 소통하는 리더', '본질에 충실한 장교', '미래를 준비하는 인재'를 강
또, "올해는 첫 학군장교가 임관한 지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선배들의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자유·평화·번영을 굳건히 지키는 자랑스러운 국군 장교가 되어주기"를 당부했습니다.
신임장교들은 각 군 병과별 보수교육 과정을 거쳐 일선 부대로 배치될 예정입니다.
[권용범 기자 dragontig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