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공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식량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북한 주민들이 김주애의 모습에 분노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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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성광장 귀빈석 자리잡은 김주애/사진=연합뉴스 |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어제(27일) 평안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자제분(김주애)의 모습을 눈 여겨 본 주민들은 '(김주애가) 얼마나 잘 먹었는지 얼굴이 뽀얗고 달덩이 같다'는 말을 가까운 사람끼리 주고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지금 주민들은 제대로 먹지 못해 얼굴에 광대뼈만 남고 말이 아닌데, (김주애가) 잘 먹고 잘 사는 귀족의 얼굴에다 화려한 옷차림으로 텔레비전에 자주 방영되니 밸이(화가) 나서 참기 힘들다"고 비판했습니다.
평안남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김주애의 화려한 패션과 머리 모양 등을 지적하는 주민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지난 열병식(8일)에는 어린 자제분이 긴 머리에 서양식 검은 모자를 쓰고 나오더니 평양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 착공식에는 고급외투에 가죽장갑을 끼고 등장한 모습이 보도됐다”며 “당국은 자본주의 문화를 척결한다며 10대 여학생들이 머리를 길러 어깨 아래로 늘어뜨리거나 이색적인 옷차림을 하는 것을 통제하더니 저 (김주애의)옷차림은 뭐냐. 일반 어린 여자아이의 모습과 너무도 판이한 모습에 불편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했습니다.
최근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서는 개성 등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방 교화소에서는 교도소 수감자들이 배고픔을 못 견뎌 집단 탈출하는 사태도 벌어졌습니다. 이에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올해 7월까지 대북 식량지원을 위해 1300만 달러(약 171억 원)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