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기현, 다른 땅도 많아…野에 자료 많다 들었다"

↑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은 28일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차익' 의혹을 받는 경쟁자 김기현 의원에 대해 "KTX 땅 말고도 다른 땅도 많이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만약에 (김 후보가) 당선이 된다면, 내가 민주당을 워낙 잘 알아서 그러는데, 선거 마지막 날까지도 이걸로 계속 (공격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지금 뒤에 (민주당이 가진) 숨겨진 자료가 많다고 들었다. 염려가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가 '개인적으로 취득한 정보인가'라고 묻자, 안 후보는 "언론에서도 많이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김 후보가 '울산 땅' 의혹에 대해 경쟁 후보 등을 국가수사본부에 수사 의뢰하기로 한 데 대해 "지금 해서 8일 만에 수사 결과가 나오겠나"라며 "그냥 쇼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안 후보는 "국민에게 명백하게 해명하면 되는 것이다. 지금 (당 대표 후보들) 나 빼고는 다 법조인들이다. 같은 법조인들에게도 해명이 안 되면 일반인들이 어떻게 이해하겠나"라며 "이건 굉장히 큰 리스크"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민주당 쪽에서 이재명 대표가 물러나고 도덕적인 대표가 서게 되면, 도덕성에서 우리는 완전히 수세에 밀려서 아마 선거 끝나는 날까지 이 문제로 공격받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통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