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북한, 반복적으로 국제 테러 지원"

연례 국가별 테러보고서 공개
北, 2017년 테러지원국 재지정

↑ 국무부 2021년 국가별 테러보고서 표지 / 사진=보고서 표지 캡처

미국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북한이 외국 영토에서의 암살에 연루된 것에서 보듯 북한이 반복적으로 국제 테러 행위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이날 '2021년도 국가별 테러 보고서'에서 "북한은 국제 테러 행위에 대한 역사적 지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1970년 일본 항공기 납치에 가담해 일본 정부가 수배 중인 적군파 4명이 북한에 피신하고 있는 사례를 들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북한 국가 단체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여겨지는 다수의 일본인에 대한 완전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으며, 2002년 이후 5명의 일본인 납북자만이 일본으로 송환됐다고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북한은 1987년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 사건으로 1988년 미 국무부가 지정하는 테러지원국으로 분류된 뒤 2008년 해제됐지만, 2017년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매년 국가별 테러 보고서를 작성해서 의회에 제출하고 있습니다. 2021년 보고서의 북한과 관련 표현은 2019년 및 2020년 보고서와 같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