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국회 본회의가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먼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재 상황부터 좀 알아보겠습니다.
강영호 기자, 본회의 개의는 했나요?
【 답변1 】
국회 본회의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2시 반부터 본회의가 시작됐는데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오늘 준비된 100여 개 안건 중 가장 먼저 상정됩니다.
이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단상에 올라 체포동의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인데, 지난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때처럼 새로운 증거를 꺼내 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대표도 신상 발언을 할 예정인데 검찰 수사와 구속영장 청구의 부당함을 적극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표결은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는데,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체포동의안은 가결됩니다.
다만, 민주당이 169석을 차지하는 만큼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데요.
찬반 표차가 얼마나 될지에 따라 향후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입지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 질문2 】
강 기자, 표결 앞두고 현재 여야 분위기는 어떤가요?
【 답변2 】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하진 않았지만, 압도적 부결을 거듭 자신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또 한번 체포동의안 부결 필요성을 역설했는데요.
박홍근 원내대표는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 대표를 구속하기 위해 사법살인을 시도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폭정을 저지하고 역사의 후퇴를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가결 표 늘리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역 국무위원인 추경호 부총리와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도 표결에 참석해 가결에 힘을 보탤 계획인데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체포동의안이 부결된다면 386 운동권의 몰락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 압박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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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조병학 PD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