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집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가 아닌 민주당의 운명이 걸린 날"이라며 야당을 압박했고, 민주당은 "독재정권의 김대중 죽이기"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은 지난 16일 대장동과 위례, 성남FC 의혹 등을 묶어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인 제1야당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극한 대치를 이어오던 정치권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야당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이재명 대표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의 운명이 걸린 날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손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역사 속에 묻어버리는 엄청난 과오를 범하지는 마십시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검찰 조사에는 묵묵부답이면서 카메라 앞에서는 세상 억울한 약자인 양 일방통행식 변명을 쏟아냈다"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체포동의안의 압도적 부결을 확신하면서도 "검사 독재는 박정희·전두환 군사독재보다 더 악랄한 '신독재'"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박정희·전두환 독재정권의 김대중 죽이기, 이승만이 저지른 조봉암 사법살인이 21세기에 재연되고 있습니다."
기소 시 당직 정지를 규정한 당헌 제80조에 대해선 "정적 제거를 위한 야당 탄압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건 정치권에는 거센 후폭풍이 몰아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