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의 핵추진 잠수함 스프링필드함이 부산항에 입항했습니다.
최근 한미 확장억제 운용연습에 반발해 미사일이나 방사포 도발을 벌이는 북한에 엄중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입니다.
MBN이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 스프링필드함의 모습을 취재했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길이 110미터, 무게 6,800여 톤에 달하는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입니다.
로스앤젤레스급 공격 잠수함 중 가장 최신형인 스프링필드함이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습니다.
미 태평양 함대는 오늘 스프링필드의 입항 준비 장면과 태극기, 성조기 게양 모습 등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잠수함엔 사거리 3,100km의 토마호크 잠대지 순항미사일 수십 발을 탑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유사시 북한 전역의 핵과 미사일 기지, 지휘부를 타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최 일 / 잠수함연구소장
- "대함, 대지, 대잠수함 공격 능력을 갖고 있고, 우리 한반도 인근 해역 어디든지 수중에서 작전할 수 있는 그러한 공격력이 강한 잠수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간 예외적인 경우에만 핵추진 잠수함을 공개했던 관례에 비춰볼 때 이번 부산 입항 공개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앞서 한미 대표단은 지난 23일 조지아 주 킹스베이에 있는 미 해군 전략핵 잠수함 기지를 함께 방문해, 북핵 확장억제 의지를 과시했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