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정치부 유호정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1 】
국민의힘 전당대회 소식부터 짚어보죠. 오늘 김기현, 안철수 후보가 같은 행사에 참석했다고요?
【 기자 】
오늘 오전 김영삼 도서관에서 문민정부 30주년 기념식이 열렸는데요.
국민의힘 지도부를 포함해 김기현, 안철수 후보도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기념식에선 두 후보가 웃으며 손을 잡았지만, 장외에선 김기현 후보의 땅 투기 의혹을 두고 신경전이 계속됐습니다.
안 후보는 도덕성을 강조했고, 김 후보는 당내 분란을 일으키지 말라며 공세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결국 총선은 어느 당이 더 개혁적인가, 어느 당이 더 정말 도덕적인가 그 싸움입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허무맹랑한 궤변을 갖고 계속 당내에서 분란을 일으키시기보다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관심 기울이시면 좋겠습니다."
【 질문1-1 】
땅 투기 의혹 제기에 야당까지 동참했다고요?
【 기자 】
네, 민주당이 오늘(24일) '김기현 후보 울산 땅 투기 진상조사단'을 꾸리기로 했습니다.
조사단 단장은 황운하 의원이 맡았는데요.
황 의원은 김 후보에 대한 하명수사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황 의원이 울산경찰청장 시절인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에 대한 표적 수사를 지시한 혐의인데요.
민주당은 "중요한 건 이 사안의 진상을 밝히는 것"이라며 "황 의원이 적임자"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질문2 】
국회에선 정의당 연설이 있었는데, 오늘도 불체포특권 포기하라고 했죠?
【 기자 】
정의당이 최근 선명성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이은주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 불체포특권 포기하라고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은주 / 정의당 원내대표
- "그간 이재명 대표는무고를 주장하며 검찰 수사에 협조해 왔습니다. 말씀대로라면 영장심사를 거부할 이유가 없습니다."
또 정의당이 독자 발의한 50억 클럽 특검 통과를 강조했고, 민주당 주장인 김건희 특검엔 당장은 동조하지 않는 대신 김 여사의 소환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노동 개혁과 여성가족부 철폐 등 윤 대통령의 정책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은주 / 정의당 원내대표
- "반지성과 무능의 우파 포퓰리즘으로 질주 중입니다. 적 없이는 정치를 할 수 없는 윤석열 대통령…."
【 질문3 】
오늘 선관위가 후원금 현황을 공개했죠.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은 의원은 누군가요?
【 기자 】
전체 1위는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었습니다.
대표적 친명계로 강성 초선 모임 '처럼회' 소속으로 대여 투쟁에도 앞장서왔죠.
선명성 덕분인지 모든 의원 중 가장 많은 액수인 3억 3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여당 내 1위는 전체 3위인 장제원 의원으로 3억 2천만 원을 후원받았습니다.
장 의원도 대표적 친윤 인사로 윤 대통령과 기조를 맞춘 스피커 역할을 해왔습니다.
【 질문3-1 】
결국 국민의힘은 친윤, 민주당은 친명에 후원금을 몰렸다고 볼 수 있나요?
【 기자 】
네, 후원금 상위권에 눈에 띄는 의원들이 있습니다.
후원금 한도 3억을 모두 채운 의원은 28명인데, 여당에선 장 의원 외에 정희용, 박성중, 이철규 의원 등 친윤들이 다수 포함됐고요.
박성민, 박수영, 윤한홍, 권성동 의원에게도 거의 3억 원에 가까운 후원금이 모였습니다.
민주당도 박주민, 정청래, 우원식 의원 등 이재명 대표 비호에 앞장섰던 의원들 다수가 모금 한도를 채웠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후원금은 1억 4천8백만 원인데, 보궐선거로 당선돼 한도 1억 5천만 원을 거의 채운 셈입니다.
친윤·친명이 아니더라도 소신발언을 한 의원들에 후원금이 몰렸는데요.
당내 대표적 비명계 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전체 2위였고요. 여당 중진 윤상현 의원은 전체 5위였습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유호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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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호정 기자 / uhojung@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