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 동해상에 순항미사일 4발을 쏘는 훈련을 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올들어 네 번째 무력도발입니다.
그런데 우리 군은 한미 공조로 파악했을 때 이러한 상황은 없었다, 즉 북한이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먼저 김태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선중앙티비가 공개한 북한의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장면입니다.
북한은 23일 새벽에 전략순항미사일발사훈련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조선인민군 동부지구 전략순항미싸일부대 해당 화력구분대가 동원됐으며 기타 군부대들은 실사격 없이 갱도진지들에서 화력복무훈련을 진행…"
북한은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네 발을 발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발사된 미사일들은 2,000km 거리를 약 두 시간 50분 정도 비행해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며 전했습니다.
특히 전략순항미사일이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핵 무력임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무력도발은 새해 첫날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올해 네 번째입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매우 낮게 날아오기 때문에 탐지 식별이 어렵고 그리고 사거리도 장거리고 핵탄두를 탑재했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까지도 포함해서 위협적인 무기인 것은 맞죠."
하지만, 우리 군은 북한이 훈련 내용을 과장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정찰 감시자산이 파악한 것과 북한이 발표한 내용은 차이가 있다고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일본 정부도 북한이 발사했다고 발표한 순항미사일이 자국 배타적 경제수역, EEZ와 영역으로 날아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김태희 / 기자
- "북한의 거짓발표, 기만전술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는 상황에서 우리 군은 한미 공조로 수집된 내용을 정밀 분석 중입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