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위 폐지하자면서 여가부 폐지 반대하는 건 '어불성설'"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과거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를 폐지하려고 했던 민주당이지만 현재는 여성가족부 폐지에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 의원은 오늘(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앞서 21대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이 국회 여가위 폐지를 주장했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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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 |
해당 내용은 지난 2020년 7월,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김태년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한 국회법 개정안에 들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의원 전원이 동참한 21대 국회 첫 당론 법안"이었으며, "국회 여가위를 폐지하고, 문체위에 여가부 소관 사항을 추가하는 내용"이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정 의원은 당시 민주당의 취지는 "국회 내 모든 상임위가 월 4회 이상 회의를 열어야 하는데, 겸임 상임위인 여가위원들은 회의에 두 배로 참여하기 어렵기 때문에 여가위가 폐지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여가위 폐지법안에 소속 권인숙 위원장을 비롯해서, 총 9명의 여가위원들이 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가위의 존립을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폐지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단독 상임위로 격상하자고 주장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민주당의 모순적인 모습을 꼬집었습니다.
"여가위를 폐지해 문체위에 여가부 업무를 추가하자는 민주당의 주장은, 여가부를 폐지하고 복지부 등에 여가부 업무를 추가하는
정 의원은 "국회 여가위는 폐지하자고 주장하면서 여가부 폐지에 반대하는 민주당의 행태야말로 어불성설이자, '내로남불'"이라며 "여가부 폐지에 관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조속히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즉각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 노태현 기자 nth302@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