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제일 중요한 게 이재명 체포 동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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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사진 = 연합뉴스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보고를 앞두고 "이 대표가 민주당이 정말 현명한 생각을 할 때가 됐다"며 "지혜롭게 처신해주길 바란다"고 불체포특권 포기를 촉구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남의 당 얘기를 쉽게 하는 것 같지만 이게 대한민국 우울한 현실이고 자화상"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2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 일상이 돼 가고 있는 폭력의 시대"라며 약 66분 동안 자신의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이 대표가 하는 걸 보니 기시감이 들지 않나"며 "4년 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모습과 어찌 그리 흡사한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조 전 장관은 청문회를 하기도 전에 국회에 와서 국민 청문회를 자기가 자처해서 했다"면서 "청문회 가서 다 설명해도 될 일을, 검찰에 가서 설명해도 될 일을 기자들을 불러모아 자기 해명에만 열을 올린 모습과 똑같이 닮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 대표가 국가원수를 향해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까지 늘어놓으면서까지 66분 기자회견을 했다"며 "초조한 것이다. 막다른 골목에 본인이 처했다는 걸 느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제일 중요한 게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라며 "이 대표나 민주당의 지금까지의 행태나 발언이 기존 입장과 전혀 다르고 자신이 한 말과도 다르고, 있어선 안 될 일이란 점을 의원과 당이 국민에게 적극 홍보하는 일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본회의에 직회부된 양곡관리법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국가가 재정을 투입해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하는 건 엄청난 부작용이 예상된다"며 "철저히 농정당국과 과거 데이터라든지 앞으로의 상황을 점검해 입장을 정하고 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이 국회의장 중재안에서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 이상, 수확기 쌀값이 전년 대비 5% 이상 하락 시'로 규정해 둔 기존 재정안의 쌀 매입 의무화 기준을 각각 '3~5% 이상'과 '5~8%'로 완화한 데 대해 "처음 3~5%가 얼마나 준비 없이 나온 걸 (민주당이) 스스로 자인한 셈이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체포동의안과 관련해 "대한민국 법질서를 거부하는 건 맞지 않는다"면서 "이번에
이어 "지금 예단하기엔 빠르지만 민주당이 건강한 정당이냐, 대한민국 법질서를 존중하는 정당이냐 판단이 27일 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r50261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