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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김기현 당 대표 후보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 차익’ 의혹 관련 현장을 이 전 대표가 직접 방문했다. / 사진=연합뉴스, 이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울산 KTX 역세권 땅 투기’ 의혹 관련 3·8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인 김기현 후보 소유의 임야를 직접 찾아갔습니다.
이 전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임도를 따라 다녀왔는데 목장을 할 목적으로 구매한 임야는 아닌 것 같다”며 직접 울산을 찾아 김 후보 소유의 땅을 둘러봤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 땅’이라는 위치 태그와 함께 잡초가 무성한 비탈길 사진 2장을 올렸습니다. 이 전 대표는 “지역주민들 말을 들어보니 이 지역은 소 한 마리 키우는 사람 없다고 한다”며 “해당 땅의 원소유주는 울산지역 정치인이라는 증언을 들었는데 좀 더 살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글에서는 “사실 저희 집 뒷산인 수락산은 돌산인데 이런 애들 키운다고 목장되는 건 아닌 것처럼, 정확히 무슨 동물을 키울 목적으로 이 땅을 구매했는지가 현장에 와보니까 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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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당 대표 후보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 차익’ 의혹 관련 현장을 이 전 대표가 직접 방문했다. / 사진=이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
이날 김 의원은 전당대회 TV 토론회에서 불거진 울산 땅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현장 항공 사진과 지적까지 표시한 프레젠테이션을 띄우고 해명에 나선 겁니다.
해당 의혹은 지난 1998년 김 후보가 매입한 울산 구수리 임야 약 3만 5000평에 KTX울산역으로 가는 도로가 지나가게 됐는데, 그가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해 기존 계획과 달리 연계도로 노선을 변경하도록 만들어 1,800배의 시세 차익을 올렸다는 게 골자입니다.
김 후보는 2년 전 해당 의혹을 최초 제시한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의 자료를 언급하며 “평당 183만 원의 가격을 책정한 기준이 되는 토지는 김기현의 임야 부지가 아니라 KCC 언양공장 사원 아파트 부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양이 의원이 기준으로 삼은 아파트부지는 지난해 기준 공시지가가 25만 4,600원이고, 자신의 소유부지 공시지가는 2,270원으로, 공시지가만 100배가량 차이 나는 만큼 두 부지를 비교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또 도로 계획 변경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과 관련 “2007년도 12월 12일 자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