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해상에서는 한미일 3국이 가상의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내일은 미국 워싱턴 펜타곤에서 한미가 북한의 핵 사용을 가정한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에 돌입합니다.
다음 달 한미연합훈련까지 앞두고 있어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도발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미일 3국의 이지스함이 독도에서 185㎞ 정도 떨어진 동해상에 모였습니다.
우리 군의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 미 해군의 배리함, 일본 해상자위대의 아타고함입니다.
이들 함정은 가상의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합동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미사일을 탐지, 추적하고 이를 미국에 전달하면 미국이 정보를 다시 상대국에 공유하며 요격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한미일은 이번 해상 미사일 방어 훈련을 통해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대응체계를 더욱 확고히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일 양국 간 직접적인 정보 공유는 없었습니다.
훈련이 열린 같은 날, 일본 요코스카에 있는 미국 7함대 사령부에서는 한미일 해상 지휘관회의가 열렸습니다.
한미일 안보 협력이 한층 진전되는 모양새입니다.
▶ 인터뷰(☎) : 홍성민 / 안보정책네트웍스 대표
- "일본이 후방 기지가 아닌 이제는 이 확장 억제 전략이 전개되는 핵심 기지 전초 기지가 되는 거죠. 그래서 한미일의 연합은 아주 매우 불가피하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태희 / 기자
- "내일은 미국 펜타곤에서 북한의 핵 사용을 가정한 한미 확장억제 수단 운용연습이 진행됩니다. 관계국들의 군사 공조가 강화되면서, 한반도 긴장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김태희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