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전도에 표기된 울릉도와 우산도(독도)/사진=연합뉴스 |
일본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주장을 반복하는 가운데 김대건 신부가 독도를 포함한 로마자판 조선 지도를 만들어 19세기 중반에 서구에 전파한 사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동북아역사재단이 최근 발간한 단행본 '김대건 신부의 조선전도 연구'에 따르면 김대건 신부는 중국에 머물다 1845년 1월 조선으로 돌아온 뒤 같은 해 4월 중국 상하이(上海)를 향해 출발할 때까지 약 3개월 사이에 조선전도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지명을 로마자로 표기하는 방식으로 조선전도를 제작했는데, 이는 서울과 독도의 옛이름인 '우산도'를 로마자로 표기한 최초의 지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전도에 서울은 'Seoul'로, 우산도는 'Ousan'으로 표기됐으며 울릉도는 'Oulnengtou'로 적혀있는데 이는 이후 프랑스 해군 지도창과 프랑스 해군 수로국을 거쳐 현재는 프랑스국립도서관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조선 전도의 사본으로 보이는 지도도 여럿 제작됐다고 합니다.
한편 일본은 올해도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일방적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22일 시마네현이 개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한국으로 치면 차관급인 나카노 히데유키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한다고 합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