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도망 안 간다는 이재명, 상습 도주범…부끄러운 줄 알아야"

이재명 "제가 어디 도망가나"…검찰 영장청구 비판
정진석 "이재명 자서전에 두 차례 도주 상세히 기록"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 = 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상습 도주범"이라며 "구속 사유가 차고 넘친다"고 쏘아 붙였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14일 "제가 어디 도망간답니까"라며 검찰의 영장청구를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 정 위원장은 2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호언장담과 달리 이재명은 과거 구속을 피하려고 도주했다"면서 "2017년 발간된 이 대표 자서전 '이재명은 합니다'에 두 차례 도주가 상세히 기록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의 자서전을 인용해 "2002년 '분당 파크뷰 특혜 분양 사건'에서 검사를 사칭했던 이재명 변호사는 경찰 수사를 피해 강원도 전역과 서울 여관을 전전했다. 휴대폰 위치 추적을 피하려고, 휴대폰 배터리를 제거하고 도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2004년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조례안이 성남시 의회에서 부결되자 이재명 변호사 등은 성남시의회를 점거했다. 이 과정에서 시의원이 폭행당했고 의회 집기가 파손돼 이재명 변호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고발됐다"면서 "이 과정에서 시의원이 폭행당했고 의회 집기가 파손돼 이재명 변호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고발됐다"고 말했습니다.

정 비대위원장은 "구속영장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을 때 발부된다"면서 "이재명은 정성호 의원을 통해 구속된 최측근 정진상, 김용, 이화영을 면회해서 증거인멸을 시도했고, 도주우려? 자서전에 적어놓은 대로"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도주 우려가 있어서 구속수감 됐나. 민주당은 국민들 보기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