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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반경 40km이내 지도(전환기정의워킹그룹 보고서) |
북한이 여섯 차례 핵실험을 감행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이 방사성 물질로 오염돼 주민들에게 영향을 끼쳤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전환기정의워킹그룹이 오늘(21일) 발표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방사성 물질의 지하수 오염 위험과 영향 매핑’보고서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 지역의 주민 수십 만 명이 핵실험장으로부터의 방사성 물질 유출로 위험에 처해있다고 밝혔습니다.
풍계리 인근에서 온 탈북민의 피폭 검사 결과 염색체 이상과 방사선량이 높게 나왔다며 이에 관한 정부의 공식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통일부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북한 길주군 출신의 탈북민 40명의 방사성 수치를 검사했는데 그 결과 9명이 우려할 만한 수준의 염색체 이상을 보였는데도 그 의미를 축소하는데 급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문가들을 동원해 객관적으로 조사했고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현재로서는 풍계리 핵실험 피폭과 관련한 탈북민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2022년 말까지 한국에 입국한 탈북민 33,000여 명 가운데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후 풍계리 인근 지역에 거주하다 탈북해 한국에 입국한 탈북민은 881명입니다.
[김태희 기자 kim.taehe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