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과 관련해 민주당에서 35표의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하 의원은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 전당대회 때부터 이재명 당 대표가 되면 일종의 '제2 조국수호'처럼 재명수호로 가게 되고, 민주당 지지율도 계속 떨어져서 총선이 힘들어질 거라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 내에서 '이재명 당 대표 체제가 유지되고 공천권 행사하면, 최소 35명 정도는 같이 못 간다' 이런 이야기들이 공공연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혐의가) 종합세트이기 때문에 적어도 세 번 이상 체포동의안이 나올 것"이라면서 "이번에는 부결되더라도 동의안에 찬성하는 표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같은 날 라디오에 출연한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청구서를 다 읽어봤는데 내용이 없다"면서 부결을 예상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원래 정치인들은 인정을 잘 안 한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유죄가 선고될 때도 지지자들이 인정 안 하려고 했던 가장 큰 이유가 지금이랑 비슷하다. 직접 받은 게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제3자 뇌물죄'가 이 대표에게도 적용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하 의원은 "당시 우리 당이 분당이 되는 등 굉장히 힘들었다"면서 "지금 상황이 그 때와 굉장히 유사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하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제3당'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 의원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체제로 이어지고 국민의힘이 중도 확장에 실패하면 두
그는 "우리 당도 빠지고 민주당도 실망이고 우리 당도 지금 '이재명 (대표) 없으면 안 되는 당' 이렇게 될 수도 있다"며 "(소속 구성원은)민주당이 좀 더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