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어제 미사일 발사 직후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초대형방사포라고 주장하며 네 발이면 적의 작전비행장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발사 소식을 전하며 "가공할 전술핵 공격수단"이라며 전술핵 탑재 능력을 언급했는데, 북한이 전술핵탄두를 소형화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김여정은 태평양을 북한의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수는 미군의 행동에 달려 있다며 이틀째 담화를 내놨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 1시간 17분 만에 조선중앙TV는 신속하게 훈련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그간 통상 일정한 시간 차를 두고 발사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조선인민군 서부전선장거리포병부대 해당 방사포병구분대가 20일 아침 7시 방사포 사격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600mm 방사포 네 발이면, 적의 작전비행장 기능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술핵 공격수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합참의 평가는 달랐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SRBM에 핵탄두를 탑재하려면 소형화를 포함한 기술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이를 위해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틀째 담화를 내놨습니다.
"태평양을 우리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수는 미군의 행동 성격에 달려있다"며 앞으로 있을 한미연합훈련을 경고했습니다.
김여정은 한반도 지역에서 "미군 전략자산의 움직임이 활발하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개인적으로는 (김여정)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고 내용상으로 볼 때는 강대강 맞대응을 예고한 측면에서 앞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상당히 고조화되고…"
또, 김여정 부부장은 한국 전문가들이 평가한 북한의 ICBM 발사 소요시간과 연료앰플화, 대기권 재진입 기술 등에 대해서도 일일이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