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김장연대' 거론하며 "또 바른정당과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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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전직 바른정당 당협위원장 모임인 '바른정치 모임'의 지지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바른정당 전 당협위원장 30여 명이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경쟁주자인 안철수·천하람 후보는 지지 성명의 익명성을 문제 삼으며 비판에 나섰습니다.
옛 바른정당 당협위원장 출신 모임인 '바른정치 모임'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에서 이기는 국민의힘, 성공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치적 목적과 뜻을 같이하는 김기현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민주당의 퇴행 정치를 청산하고 선진 일류정치로 나가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의 제22대 총선 승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김 후보는 연대, 포용, 탕평의 정치로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이루고 국민의힘과 대한민국의 성공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들은 성명에 참여한 전 당협위원장들의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날 회견에는 김기현 후보도 동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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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하람·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사진 = 연합뉴스 |
안철수 후보 캠프 측은 '공갈 지지 선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안 후보 캠프 윤영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후보는 그간 혼자서는 선거를 할 수 없어 온갖 연대에 의존하더니, 이제는 이름도 못 밝히는 익명 '공갈빵 지지 선언'까지 내세우고 있다"면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집단 이지메 초선 연판장도 국민 보기 한없이 부끄럽지만, 연명 없는 공갈 지지 선언은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든 촌극"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천하람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정당에서 '유승민 찍어달라'며 사자후를 토하시던 분과 김장 담그신다고 한 게 언제인데, 또 바른정당 출신과 연대가 필요한 상황이냐"며 비꼬았습니다.
천 후보는 "이제 김기현 후보께서도 연대에 숨지 말고 자기 콘텐츠를 드러내시기 기대한다"며 "그런 정치인은 장제원 하나로도 족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그러면서 과거 장제원 의원의 유승민 전 지지 현장 유세 동영상을 첨부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