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사진 = 연합뉴스 |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20일 "(윤석열) 정권에서 (권익위를) 의도적으로 배제를 하고 국민들과 소통을 하시기를 거부하셔서 기관장으로서 아쉽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전 위원장은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정무직으로서 가장 아쉽고 후회스러운 점과 가장 보람 있는 점을 말해달라'는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전 위원장은 "대통령과 이 정부와 소통을 좀 더 원활히 해서 업무가 잘되기를 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위원장은 그동안 여권으로부터 거센 사퇴 압박을 받았지만 이를 거부해왔습니다.
그는 "권익위는 국민들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국민과) 원활하게 소통해 왔다"며 "국민들과 직접 소통할 기회를 스스로 배제한 것은 이 정부"라고 주장했습니다.
전 위원장은 반면 가장 보람 있었던 것은 "권익위 업무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임기를 지킴으로써 국민들에게 인식을 시켰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자체장일 때 부동산 비리 사건에 연루된 데 대해 권익위가 부패방지 담당 기관으로서 나섰어야 하지 않느냐는 송 의원 지적에는 "권익위에서 구체적으로 업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답변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한편 안성욱 국민권익위원회 사무처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일 권익위 등에 따르면, 안 처장은 지난 17일 정부에 사표를 제출했고 이날부터 연가에 들어갔습니다. 안 사무처장의 당초 임기는 내년 6월까지였습니다.
권익위 내 정무직은 위원장과 부위원장 3명 등 총 4명입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전 위원장과 안 사무처장을
앞서, 내년 1월까지 임기였던 이정희 전 부위원장도 지난해 물러났습니다. 안 사무처장의 사표까지 수리되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권익위 내 정무직은 전현희 위원장만 남게 됩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r502618@naver.com]